22년 1월 9일 우리 집 막둥이 나비가(11살)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여서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는데
토사물이 거의 사료만 나온 상태고 점심도 잘 먹어서 일단 병원을 가지 않고 지켜보기로 했다.
다음날 새벽 한번 사료토를 하고 설사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바로 병원으로 데려갔다.
21년 가을 변비로 내원해서 종합검진을 진행했을 때 간 수치가 신부전 전 수치라고 신부전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받아서
의사 선생님 권유로 로얄케닌 레날 사료를 급여 중이었는데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이니 역시 신부전이 온 건가라고 생각하고 온 가족이 걱정을 하며 병원을 방문했다.
우선 선생님께서 피검사와 구토와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췌장염 검사도 해주신다고 해서 채혈을 하고 결과를 기다렸다.
정말 이때는 나비가 노묘이니 당연히 결과가 안 좋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반전인 것은... 수치가 전부 다 너무 좋다고 하셨다.
간수치도 19년부터 지금까지 총 4번의 검진 결과 중 제일 좋고 유일하게 아주 좋은 정상 수치로 떨어졌다고 하셨다.
췌장염 키트도 정상으로 나와서 현재 나비의 구토와 설사는 스트레스가 원인 일거 같다고 하셨다.
간수치가 저렇게 쉽게 좋아질 수가 없는데 신기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빨이 조금 안 좋아서 사료를 급하게 먹다 보니 구토를 했을 수도 있다고 하셔서 습식사료를 구매하고 구토억제제와 지사제를 처방받아서 왔다.
나비는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3일 정도 먹고 습식사료를 3일 정도 먹였고 3일 정도 지나니 모든 증상들이 나아졌다.
이번 검진에서 11살 노묘인데도 간수치도 정상이고 모든 검사 수치가 너무 좋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나비는 4년 전 방광염이 3번이나 재발하면서 1년 동안 힐스 C/D사료와 시스테이드를 꾸준히 복용했고
음수량을 늘리기 위해서 아버지가 항상 사료를 먹고 난 후에 화장실로 데려가서
물 먹으라고 어르고 달래고 물을 먹고 난 후에는 칭찬을 해주셨다.
(나비는 항상 새로 떠준 물 만 먹고 겨울, 여름 물 온도에 따라서도 음수량이 달라지는 것 같았다.)
이렇게 1년 정도 지난 후 나비는 사료를 먹은 후에 자연스럽게 물 먹는 습관이 생겼고 그로 인해서 방광염 걱정은 안 하게 됐다.
음수량이 확연히 늘어나고 물 먹는 습관이 생긴 뒤로는 로얄캐닌 스테럴라이즈드와 내추럴발란스 인도어 사료를 섞어서 급여했다.
21년 간수치가 신부전 전 수치라고 한 이후로는 레날 사료를 꾸준히 먹였고
다이어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셔서 로얄캐닌 라이트웨이트사료를 반반정도씩 섞어서 계속 급여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케어 후에(손톱 발톱 깎기, 양치) 주던 간식을 줄였다.
그 결과 나비는 현재 6.9kg으로 1kg 정도 감량했고 모든 수치들도 좋아진 것 같다.
나비는 거의 모든 사료를 잘 먹고 가족들이 노력하는 데로 잘 따라줘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병원에서는 간수치가 정상이 되었지만 그래도 레날 사료를 더 먹여보고 6개월 뒤 재검을 한 후에 일반사료로 바꿀지 고민해 보는 게 좋겠다고 하셨지만 레날사료를 장기 급여할 경우 췌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일단 인 성분이 적은 로열캐닌 인도어 7+ 사료와 라이트웨이트 사료를 섞어서 급여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나비가 안아프고 오래오래 함께할수있도록 정기검진을 자주 가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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